2일 발표… 개인 30명-기관 30곳 추가… 日, 방북시 재입국 금지 대상 확대
정부가 2일 미국, 일본, 유럽연합(EU)과 함께 대북 독자 제재를 발표한다.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할 한국의 독자 제재안에는 △제재 대상 개인 및 단체 추가 △해운 제재 강화 △수출입 통제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개인 제재 대상에는 북한의 석탄 수출, 근로자 해외 송출 등에 관여한 개인 30여 명, 기관 30여 곳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둥훙샹(鴻祥)실업발전 등 중국 기업과 중국인 외에 다른 제3국인도 제재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들은 북한의 불법 외화벌이 및 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정은의 여동생으로 당초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하려던 김여정은 제외하는 쪽으로 기류가 변하는 등 막판까지 고심 중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북한 항구에 정박했던 선박의 국내 입항 금지 기간 연장, 북한산 물품의 우회 수입 차단 강화도 독자 제재 방안에 담긴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