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세단 ‘K8(프로젝트명 CK)’이 내년 1월 8일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기아차는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 서킷에서 극한의 테스트를 진행 중인 짧은 영상을 공개하며 신차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강조했다.
2일 카스쿠프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을 통해 신차 디자인이 일부 유출되는 사건으로 주목 받은 기아차 첫 번째 스포츠세단 K8이 다음달 8일 개막하는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기아차 글로벌 웹 사이트에는 이를 입증하듯 미국 동부시간(EST) 기준 2017년 1월 8일 오후 6시에 신차가 공개 될 것을 암시하는 카운트다운을 페이지가 개설됐다. 또한 신차의 디자인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강력한 주행성능을 간접 경험해 볼 수 있는 한 편의 짧은 유튜브 영상을 선보였다.

한편 지난달 30일 국내 자동차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을 통해 디자인이 유출된 기아차 K8은 루프에서 후미로 이어지는 유연한 쿠페형 라인과 날렵한 LED 전조등, 역동성이 묻어나는 범퍼 디자인으로 전형적 스포츠 세단 디자인이 특징이다. K8은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된 ‘GT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이기도 하다.
국내 업계는 기아차 K8의 차체 크기가 전장 4690mm, 전폭 1890mm, 전고 1380mm에 휠베이스 2860mm로 탑승자를 배려한 인체공학적 설계와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3월과 9월 초에 걸쳐 ‘KIA K8, K8 GT, K8 GT-LINE’의 상표 등록을 완료해 프로젝트명 CK로 알려진 신차의 모델명을 확정하는 등 막바지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