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3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주최 ‘맞불집회’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변희재 대표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제가 탄핵야합 무너지면 친노 세력은 폭력에 의존하게 될 거라 예상하자마자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방화사건 터졌다”면서 “12월 9일 탄핵 무산되면, 12월 10일 집회는 쇠파이프가 등장할 것이다. 이들 폭력세력과 맞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박사모, 동대문 집회에 지원 나간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박사모 게시판엔 “변희재 씨는 보수논객으로 해박한 지식과 논리 정연함으로 유명한 분이다. 우리 모두 동대문으로 모이자(천**)”, “와우! 변희재 씨 든든하네요(피자**)”, “힘이 나는군요. 우리 모두 동대문에 모여서 큰소리로 외쳐봅시다!(참**)” 등의 글이 이어졌다.
사진=박사모 캡처
이와 반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주말 촛불집회도 3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이날 열리는 제6차 촛불집회는 그간 ‘○차 범국민 행동’이라고 불렸던 집회명이 처음으로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로 바뀌어 진행된다.
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퇴진, 6월 대선은 꼼수”라면서 “지난 주말 5차 집회에서 전국 190만 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즉각 퇴진을 요구했는데도 박 대통령이 ‘시간 끌기용 기만책’을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