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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9일 탄핵표결 참여 與비박계 환영…野에는 “탄핵 가결, 정치생명 걸어야”

입력 | 2016-12-05 10:43:00

천정배 본부장. 동아일보 DB


국민의당 천정배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및 국정정상화 운동본부회의’ 본부장이 탄핵을 위해 야당 의원들의 정치 생명을 걸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천정배 본부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운동본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회는 국민의 명령을 따라 오는 9일 박대통령 탄핵소추를 의결할 헌법상 책임과 의무가 있다. 이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국회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3야당은 흔들림 없이 완벽히 공조해 9일 탄핵소추를 가결시켜야 한다”며 “야당의원들은 이 지상과제에 각자의 정치생명을 걸어야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야권 내 분열 조짐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야당은 이 엄중한 상황에서 극히 신중하고 사려 깊게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면서 “이런 점에서 추미애 대표 등의 최근 언동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 비박계가 전날 “여야 합의 없다면 9일 탄핵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전했다.

천정배 본부장은 이들이 9일 탄핵 표결에 참여키로 한 것은 “애국심의 발로이기도 하지만,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새누리당의 다른 의원들도 지금이라도 탄핵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국민의 명령에 복종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은 탄핵에 반대하는 정치세력과 정치인을 영구히 퇴출시킬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