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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정유섭 겨냥 “세월호, 대통령 책임 없다고…與 바닥은 어디” 비난

입력 | 2016-12-05 15:52:00

이승환 페이스북


대표적인 ‘폴리테이너’(정치활동 참여 연예인)인 가수 이승환이 세월호 참사 관련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해주시면 대통령은 그냥 노셔도 된다”고 발언한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을 비난했다.

이승환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유섭 의원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기관보고에서 한 발언을 공유하고 “제가 잘못 들은 게 아니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바닥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총체적 책임은 있지만 실무적 책임은 없다고도 했던 것 같은데… 고로 책임이 없다고…”라면서 “말인가? 방구인가…?”라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정유섭 의원은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했으면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7시간 동안 놀아도 된다”, “임진왜란 때 선조가 잘한 것이 아니라 이순신 장군이 잘한 것” 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세월호 사건에 대통령의 총체적 책임이 있지만 직접적 책임은 없다. 직접 책임은 현장 대응 능력 문제에서 있었던 것”이라면서 “해경청장이 제대로 구난을 못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유섭 의원은 다른 의원들이 항의하자 전체회의 종료 후 “(발언의) 진의는 제대로 인사를 잘 해달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