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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원 ‘그대와 꽃피운다’ 음원·악보 무료 공개

입력 | 2016-12-06 06:57:00

가수 권진원. 사진제공|JNH MUSIC


김광민·평화의 나무 합창단 참여 눈길
“내 노래가 작은 촛불 하나가 되길 희망”

이번엔 권진원이다.

이승환·안치환·박상민에 이어 권진원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분노와 허탈감에 빠진 국민들을 위해 7일 ‘그대와 꽃피운다’를 발표, ‘촛불’의 노래를 이어간다.

앞서 11월11일 이승환이 싱어송라이터 이규호와 함께 ‘길가에 버려지다’를 ‘국민위로곡’으로 내놓은 후 안치환이 권력의 두 얼굴을 날카롭게 꼬집는 싱글 ‘권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을 11월17일 선보였다. 박상민도 11월28일 “어렵고 혼란스러운 시기에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며 ‘눈물빵’을 내놨다.

권진원은 ‘그대와 꽃피운다’의 솔로 버전과 대규모 합창 버전으로 나눠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동시에 누구나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인터넷 사이트 ‘그대와꽃피운다.kr’을 개설해 음원과 악보를 별도로 무료 공개한다. 솔로 버전에는 피아니스트 김광민, 합창버전에는 ‘평화의 나무 합창단’이 참여했다.

‘그대와 꽃피운다’는 상처 입은 시대에 띄우는 희망의 노래다. 권진원은 5일 소속사 JHN뮤직을 통해 “처음엔 답답한 마음을 풀어보려 만든 ‘나의 노래’였는데, 함께 부르는 ‘우리의 노래’ 합창으로 완성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자신의 노래가 “광장을 밝히는 작은 촛불 하나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광장의 단호하면서도 절제된 분노를 보면서 이웃들을 신뢰하게 됐다. 저들과 함께라면 우린 달라질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면서 “노래처럼 우리가 원하는 그날을 여러분들과 함께 꽃피우겠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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