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표결 D-3]靑 위기 틈타 당 부활 노리는듯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최순실 게이트’ 파문 속에 2014년 12월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결정이 박근혜 정부가 삼권분립을 어긴 것이라고 5일 주장하고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최근 고 김영한 대통령민정수석의 비망록에 2014년 10월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통진당 해산 판결의 연내 선고를 지시한 사실이 뚜렷하게 적혀 있다”며 “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이 ‘해산 결정하겠다’고 말했고 선고기일 통보 20일 전 청와대는 지방의원 지위 박탈 문제를 선관위에 논의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대표는 또 “김 전 실장이 이끄는 비서실은 박근혜 대통령과 정면으로 맞선 통진당에 대한 컨트롤타워였다”고도 했다. 촛불집회에선 내란선동 혐의가 확정돼 복역 중인 이석기 전 의원 석방을 요구하는 피켓도 등장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