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2000명 줄이자]‘교통안전 5개년 계획’ 세미나 “어린이 등 교통약자 보호 강화”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교통안전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한 정책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뒷모습)의 축사를 듣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예창섭 국토부 교통안전복지과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교통안전 정책 세미나에서 “2021년까지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를 지금보다 40% 이상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 4621명 중 보행 사망자는 1793명(38.8%)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교통안전의 오늘과 내일―교통사고 사망자 3000명대 진입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모창환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행자 중심의 법체계 정비를 주문했다. 그는 “현 도로교통법은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아닌 운전자에게 우선 통행권을 인정하고 있다”며 “횡단보도에서 녹색불이 깜빡이면 차량이 아닌 보행자가 되돌아가야 하는 등의 일부 규정을 보행자 중심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모든 도로에서 뒷좌석까지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는 개정안이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며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하루빨리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