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표결 D-2]안철수, 정계개편 합류說 부인… 지지율 정체에 선명성 부각 나서
안 전 대표는 이날 당 의원총회에서 “일각에서 계속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의 연대를 말하는데 분명 새누리당과의 연대는 없다. 나는 부패 세력과 연대는 절대 안 한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퇴진 일정을 정할 자격이 없다. 새누리당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박 대통령의 공범”이라며 “새누리당이 지난번 당론으로 정한 내년 4월 박 대통령 퇴진은 임기 단축이 아니라 임기 연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안 전 대표가 새누리당에 각을 세운 것은 10% 안팎에서 주춤하고 있는 지지율과 무관치 않다. 안 전 대표는 야권 대선 주자 회의를 주도하고 이날 27일째 박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하고 있지만 야권 지지층이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 등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