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표결 D-2]野3당 7일 공동 결의대회 “탄핵 일정 이후에도 굳건히 공조”
국민의당 김동철 ‘대표회동 데뷔’ 야 3당 대표들은 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야 3당 대표는 6일 회동에서 “야 3당은 탄핵만이 국정 정상화의 유일한 해법임을 확인하고 9일 탄핵 가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야 3당은 7일 탄핵 촉구 공동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박지원 의원에서 김 위원장으로 바뀐 것과 상관없이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야권 공조를 강화해 여당을 압박하겠다는 포석이다. 야 3당은 “탄핵 일정 이후에도 국정 쇄신과 국정 안정을 위해 굳건한 야권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어제(6일)부로 탄핵 가능선(국회 재적 3분의 2인 200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친박(친박근혜)계 초·재선이 (탄핵 찬성 쪽으로) 넘어오고 있다”며 “10명 정도”라고 구체적인 숫자까지 언급했다. 다만 “(친박 찬성파가) 대통령 담화에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며 “친박, 비박(비박근혜) 진영 의원들에게 수시로 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