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오리온과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KGC인삼공사 이정현이 4쿼터 종료 직전 승리를 확정짓는 결승골을 성공시킨 후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고양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KGC, 오리온 홈경기 8연승 저지
‘김지후 21점’ KCC는 전랜 완파
KGC가 이정현의 결승골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KGC는 7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오리온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에서 이정현의 23점·9어시스트·4리바운드 맹활약을 앞세워 101-99로 역전승했다. 오리온의 홈 8연승을 저지한 KGC(11승5패)는 3위를 지킨 반면 오리온(12승4패)은 2위로 내려앉았다. 1위는 13승4패의 삼성.
외국인 포인트가드를 운영하는 양 팀 감독은 승부처를 4쿼터로 봤다. 오리온 오데리언 바셋, KGC 키퍼 사익스가 아직은 한국농구에 적응해나가는 단계라 경기력이 들쑥날쑥해서다. 그 대신 탄탄한 국내선수층을 바탕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미였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1·4쿼터에서 외국인선수와 국내선수의 시너지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고, KGC 김승기 감독은 “그동안 우리가 이긴 게임을 보면 4쿼터에서 승부를 봤다. 2·3쿼터를 어떻게 버티느냐가 관건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전주에선 KCC가 21점을 뽑은 김지후를 비롯한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제임스 켈리(23점·6리바운드)가 고군분투한 전자랜드를 77-61로 완파했다. KCC는 5승째(11패)를 챙겼고, 전자랜드는 8패째(9승)를 안았다.
고양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