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권아솔(오른쪽). 스포츠동아DB
일본의 격투기 베테랑과 스페셜 매치
권아솔·마이티 모 방어전도 관심집중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XIAOMI ROAD FC 035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탤런트 김보성의 종합격투기 데뷔전과 권아솔, 마이티 모, 차정환의 타이틀방어전 등 3개의 타이틀매치가 준비됐다. 최근 복잡한 정국과 주말 촛불집회라는 흥행의 마이너스 요인이 있지만 ROAD FC는 대회의 완벽한 성공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오후 5시부터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생중계되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이 큰 3개 매치의 관전포인트를 모았다.
● 스페셜 매치 웰터급 김보성 VS 콘도 테츠오
단 두 명이 케이지에서 상대가 쓰러질 때까지 싸우는 경기인 만큼 기술과 체력보다는 상대를 눕힐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중요한 요소다. 김보성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마인드컨트롤도 많이 하고 있다. 훈련을 하면서 진심으로 파이터들을 존경하게 됐다. 상대 곤도 테츠오도 존경하지만, 경기 때는 물러서지 않고 싸울 것이다. 1분 안에 KO로 끝내겠다”고 장담했다.
● 라이트급 타이틀전 권아솔 VS 사사키 신지
권아솔(30·팀강남/압구정짐)의 2차 방어전이다. 체중감량은 무리 없이 진행됐다. “미리 많이 빼놔서 3kg정도 남았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살이 많이 빠져서 예전에 맞춰놨던 정장이 모두 크다”며 충분한 감량을 했음을 알렸다. 덕분에 권아솔의 장점인 스피드가 살아난 것이 눈에 띈다.
승패의 결과가 부담스러운 한일전을 앞두고 “상대가 너무 약해서 동기부여가 부족했다. 하지만 경기에 나갈 때는 전쟁에 나가는 전사의 마음으로 싸우겠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주겠다. 사사키 신지는 주짓수가 특기인데 주짓수로 끌고 가는 과정에서 레슬링이라든가 다른 기술들이 나에게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사사키 신지가 턱을 맞고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화끈한 경기로 KO승리를 거두겠다는 경기전략을 밝혔다.
9월24일 장충체육관에서 최홍만을 꺾고 초대 무제한급 챔피언이 된 마이티 모가 석 달 만에 방어전에 나선다. 10명의 많은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마이티 모는 종합격투기를 직업으로 둔 직장인의 자세를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 묻는다. 싸움을 좋아하냐고. 그럴 때마다 나는 아버지가 되어보라고 얘기한라. 이제 또 다른 싸움이 눈앞에 있다. 트레이닝에 큰 변화는 없다. 강해지기 위해 모든 부분의 기술을 향상시키고,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춰왔다. 특별한 것이 있다면 내 아들을 트레이닝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조만간 아들은 복싱 경기에 데뷔한다. 나는 언제든지 싸울 준비가 돼 있다. 내 앞에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 타이틀 방어전이 빠르게 잡혔지만 승리할 자신이 있다. 상대(카를로스 토요타)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ROAD FC 챔피언이고, 벨트를 가지고, 케이지 밖으로 나가는 유일한 사람이다. 누구에게도 내 벨트를 넘겨주는 건 내 계획에 없다. 이것이 전부다. 경기 때 보자. 누가 벨트를 들고 케이지 밖으로 나가는지”라고 말했다.
한편 XIAOMI ROAD FC 035 김보성의 데뷔전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일반석만 구매 가능하다. ROAD FC는 김보성의 데뷔전 입장 수익과 김보성의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
이밖에 벌어지는 XIAOMI ROAD FC 035 경기는 다음과 같다. ▲미들급 타이틀전 차정환 VS 최영 ▲밴텀급 김수철 VS 시미즈 괴이치 ▲라이트급 브루노 미란다 VS 김승연 ▲라이트급 박원식 VS 난딘에르덴 ▲-80kg 계약체중 이은수 VS 쿠얼반쟝 투뤄스빠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