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표결 D-1]“세월호 구조 못하고 올림머리” 비판 탄핵표결 자정 넘길 가능성 대비… 국민의당, 임시국회 소집 제안
野3당 결의대회 야 3당이 7일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위한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정의당 노회찬,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 추미애, 정의당 심상정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민주당은 탄핵안 표결 전날인 8일 오후 9시부터 소속 의원 전원이 국회 로텐더홀에 모여 밤샘 농성을 한 뒤 이튿날 곧바로 국회 본회의장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8일부터 국회를 에워싼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어 국회 출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한다”며 “의원뿐 아니라 보좌진도 국회 안이나 인근에 머무는 등 24시간 비상체제”라고 전했다.
밤샘 텐트 농성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은 국회 경내 전면 개방과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는 9일 밤 12시 넘어 표결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한 임시국회 소집을 제안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 개방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만약 탄핵이 (부결로) 잘못되면 국회가 맨 먼저 불탈 것”이라며 “탄핵이 가결되면 박근혜 한 사람은 죽지만 4999만9999명은 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