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탄핵 찬성 여론이 80%에 육박했다.
8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일~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947명을 대상으로 9일 예정된 탄핵안 표결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78.2%가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주 조사때 75.3%였던 것보다 2.9%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이정현-정진석 새누리당 지도부와 회동에 대한 역효과로 해석된다.
특히 40대의 93.3%가 탄핵에 찬성했으며 20대도 89.6%, 30대도 88.2%가 찬성하는 등 20~40대의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50대도 73.4%로 높았고, 60대이상만 52.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별로는 TK(대구경북)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탄핵 찬성이 70%이상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62.5%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전주 61.3%에 비해서는 1.2%p 올랐다.
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 포함 여부에 대해선 67.4%가 ‘원안(포함)대로 가야 한다’고 답했다.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은 20.5%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81. 6%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가 80. 9%, 20대가 79. 4%, 50대가 61. 5%로 나타났다. 60대이상에서만 포함시켜야 된다 40.5%, 삭제해야 한다 43.1%로 팽팽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