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독서광
한 때 ‘원조 친박’이었다가 박근혜 대통령을 등진 전여옥 전 의원이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담은 책을 내놓고 소회를 밝혔다.
전여옥 전 의원은 최근 저서 ‘오만과 무능-굿바이, 朴의 나라’를 통해 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으로 이어진 현 시국을 예견했던 자신의 생각을 고스란히 담았다.
전여옥 전 의원은 이번 책 출간과 관련해 7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써야만 한다’는 생각에서 쓰고 또 썼지만 ‘이 책이 과연 세상 햇빛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의문부호를 스스로에게 보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오만과 무능-굿바이, 박의 나라’가 세상에 나온다니 참 가슴속에 쌓였던 모든 것이 맑은 물과 찬란한 햇빛으로 쓸려 내려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전 전 의원의 신간 ‘오만과 무능-굿바이, 朴의 나라’는 그가 한나라당 대변인, 최고위원으로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최순실 게이트, 정경유착, 비선의 방종, 검찰과 세무조사를 내세운 공포 통치, 주술정치의 농단 등을 파헤친다.
그는 지난 2012년에 내놓은 저서 ‘i전여옥-전여옥의 私, 생활을 말하다’에서도 박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에 대해 직접 체험을 바탕으로 평가한 내용을 들며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는 안 되는 후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전 전 의원은 2004년 한나라당 대변인을 맡아 박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대표) 측근으로 활동했다가 2007년 대선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며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