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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대통령이 옷-가방 값 냈다”… 뇌물혐의 적용 방어나서

입력 | 2016-12-09 03:00:00

[최순실 게이트]




 청와대는 8일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옷과 가방 값을 대신 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최 씨를 통해 구입한 옷과 가방 값은 대통령이 모두 정확히 지급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씨가 대납한 돈은 없다”며 “모두 옷의 용도에 맞게 정확하게 지급됐다”고 말했다. 옷의 용도와 관련해선 “해외순방 때 입는 것도 있고, 공식행사 때 입는 것도 있고, 개인적으로 입는 것도 있지 않느냐”며 “그런 용도에 맞게 명확히 지급된 것이고 대통령 사비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는 전날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4500만 원 상당의 옷과 가방을 만들어 최 씨를 통해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대금은 최 씨에게서 받았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에 박 대통령에게 뇌물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청와대가 적극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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