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이 이겼다. 능선 하나를 넘었다. 어둠 속에서 국민들이 밝혀주신 촛불이 길이 되었다”며 “역사가 그 노력을 장엄하게 기록할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제 또 하나의 능선이 우리 앞에 있다”면서 “대통령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우리는 지금 촛불혁명의 한가운데 서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던 촛불민심을 언급하고 “촛불은 대통령 퇴진과 함께 불평등, 불공정, 부정부패의 3불 사회의 척결을 향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촛불은 대통령 퇴진을 넘어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 정의가 바로 선 사회를 향해 있다.우리가 넘어야 할 마지막 능선은 국가 대청소를 통해 국가 대개조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여전히 찬바람 앞에서 국가가 가야 할 길을 밝히고 있다”며 “국민을 믿고 거침없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향해 가겠다. 국민들만이 이 나라의 용기이며 희망”이라고 거듭 인사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재적의원 300명 중 299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찬성 234표, 반대 56표, 무효 7표, 기권 2표로 집계 돼 의결 정족수(200)를 충족시켰다.
국민이 이겼습니다.
능선 하나를 넘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국민들이 밝혀주신 촛불이 길이 되었습니다.
오늘 국회의 대통령 탄핵의결은 명예롭고 평화롭게 시민혁명을 이룬 국민의 힘으로 가능했습니다.
역사가 그 노력을 장엄하게 기록할 것입니다.
이제 또 하나의 능선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지금은 불안한 상황과 국가리더십의 부재를 하루빨리 끝내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모든 걸 내려놓고 국민과 국회의 뜻을 받드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지금 촛불혁명의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촛불은 대통령 퇴진과 함께 불평등, 불공정, 부정부패의 3불 사회의 척결을 향해 있습니다.
촛불은 대통령 퇴진을 넘어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 정의가 바로 선 사회를 향해 있습니다.
국가 대청소를 통해 국가 대개조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국민들은 여전히 찬바람 앞에서 국가가 가야할 길을 밝히고 있습니다.
국민을 믿고 거침없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향해 가겠습니다.
국민들만이 이 나라의 용기이며 희망입니다.
2016. 12. 9.
문 재 인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