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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정 37일만에… 자동 소멸된 ‘김병준 총리’

입력 | 2016-12-10 03:00:00

[촛불의 탄핵]朴대통령 직무정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황교안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맡으면서 김병준 총리 후보자도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게 됐다. 지명 37일 만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일 총리 인선을 발표했지만 야당의 반발로 국회에 인사 청문요청서도 보내지 못했다. 김 후보자는 “내 존재가 여야 (새 총리) 합의에 압박하는 요소가 됐으면 좋겠다”며 자진 사퇴를 거부해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이날 “정치적 논쟁은 자제하겠다”며 사실상 황 권한대행 체제를 인정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김 후보자의 거취도 정리된 셈이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한 김 후보자는 “탄핵안이 가결되면 내 지위는 자동으로 소멸된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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