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보도… 계약 여부 확인 안돼
‘2년 61억원’ 제안 받았다는 얘기도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DeNA가 한국의 넘버원 왼손 투수 양현종을 영입한 사실이 알려졌다”고 9일 전했다. 이 신문은 양현종을 최고 구속 시속 152km를 자랑하는 왼손 정통파 투수로 KBO리그에서 2015년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투수로 소개했다.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는 등 통산 87승을 올린 점도 언급했다. 하지만 계약 기간과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양현종은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의사가 강하다. DeNA도 선발 자원이 필요하다. 올해 선발의 한 축을 맡아줬던 야마구치 슌이 FA가 돼 요미우리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DeNA는 이시다 겐타, 이마나가 쇼타, 스나다 요시키, 하마구치 하루히로 등 왼손 선발 투수가 풍부하다. 양현종까지 합류하면 ‘왼손 투수 왕국’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이 신문의 예상이다.
센트럴리그 만년 하위팀이던 DeNA는 알렉스 라미레스 감독이 부임한 올해 정규시즌 3위에 올라 모처럼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이승엽(삼성)의 요미우리 시절 동료였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