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첫날인 10일 7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촛불집회에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퇴진행동은 지난 3일 6차 촛불집회 당시 기록한 전국 232만여명(주최 측 추산)을 넘는 사상 최대 인원이 집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최의 제7차 촛불집회가 열린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는 '박근혜 즉각 퇴진' '박근혜를 구속하라' '재벌들도 공범이다' 등의 종이피켓을 손에든 참가자들이 모여들었다.
이번에는 탄핵심판에 임할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내용의 피켓도 등장했다.
오후 4시께 주최 측 진행자는 "우리는 하루도 못 참겠다.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고 외치고 행진에 돌입했다.
법원은 이날도 지난 주 촛불집회와 마찬가지로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과 오후 5시30분까지 집회를 허용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행진은 지난주처럼 청운동길과 효자동길, 삼청동길 등 3개 방향으로 나뉘는 '청와대 포위'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청와대 100m 앞에 모여 본 집회 시작 전까지 집회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