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새누리당 친박계는 11일 ‘혁신과 통합 연합’ 모임을 구성하며 김무성·유승민 등 비박계와 결별을 선언했다.
서청원·최경환·조원진·이장우 의원 등 친박계 의원 50명은 이날 오후 8시 여의도 모 호텔에서 회동을 통해 “해당 행위를 한 김무성·유승민과는 당을 함께 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분열된 보수세력의 통합과 혁신을 위해 힘을 합쳐나가기로 했다”며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영 경북도지사를 공동대표로 하기로 했다”고 모임의 대변인격인 민경욱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 “대선을 앞둔 시점에 앞으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당과 제 보수세력을 추스르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나가는 등 책임 있는 보수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로 구성된 새누리당 비주류 50여명은 탄핵안 통과 이후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방조한 친박계의 자진 탈당을 요구한 바 있다.
친박계 핵심 당직자는 언론을 통해 “김 전 대표나 유 의원 처럼 탄핵에 앞장 선 사람과는 더 이상 당을 함께 할 수 없다는데 참석자들이 뜻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