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초 〈여성동아〉와의 인터뷰 당시 이은희의 모습.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이자 한류 스타 이병헌의 친동생인 이은희(39)가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국가대표 프로 골퍼 출신으로 온라인 게임 회사에 재직 중이던 김모(40) 씨와 결혼한 지 4년여 만이다. 지난 2012년 3월 부부가 된 두 사람은 결혼 후 각각 마케팅 회사와 이탤리언 레스토랑을 운영해왔다. 정확한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남편 김씨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재판을 받게 된 것이 두 사람의 결혼 생활에도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진다. 김씨는 해당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7년 형을, 지난 10월 14일 진행된 항소심 판결에서는 징역 5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상고하지 않는다면 그대로 형이 집행될 예정이다.
그녀는 사랑이 지극한 아내였다. 친구의 소개로 김씨를 처음 만났는데, 먼저 데이트를 신청한 것도 프러포즈를 한 것도 그녀였다. 결혼 1년 뒤인 지난 2013년 초 진행한 <여성동아>와의 인터뷰에선 애주가인 남편과 함께 술을 마시며 새벽까지 함께 데이트를 즐긴다며 달콤한 신혼 생활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형님-매제’ 사이인 오빠 이병헌과 남편의 관계에 대해서도 “장난기가 심하고 짓궂은 성격이 비슷해 밤새 술 마시며 농담을 주고받는 돈독한 사이”라 말했다.
한편 이은희는 최근 지인과 함께 소이캔들 관련 사업을 시작하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이탤리언 레스토랑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레스토랑 관계자는 “종종 이곳에서 그녀의 소이캔들 클래스를 열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합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기 약 한 달 전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 콩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우리 콩이랑 엄마랑 나쁜 기억 다 잊고 새 출발하기~ 홧팅!! ^^”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말 못 할 아픔을 홀로 견뎌야 했던 그녀가 하루빨리 예전의 미소를 되찾기를 응원한다.
사진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디자인 조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