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 역삼 마루 180 이벤트홀에서 진행된 '2016 미래형 게임인 발굴 공모전(이하 공모전)' 최종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그래놀라간 팀이 앞으로 게임으로 세계정복을 하면 좋겠다는 큰 포부를 밝혔다.
'2016 미래형 게임인 발굴 공모전'은 대한민국 게임 산업 발전과 육성을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행사는 게임인재단(이사장 조계현)과 스마트폰게임개발자그룹(회장 전명진)이 주최하고,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회장 고진)가 주관, 안양창조산업진흥원(원장 박병선), 원스토어(대표 이재환), 코리아MCN(대표 김무전), 게임동아(대표 강덕원), 서강대학교 MTEC(게임교육원, 원장 제병영)이 후원했다.
2016 미래형 게임인 공모전(출처=게임동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은 그래놀라간 팀은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MTEC, Media Technology Education Center)의 학생 김민혁(21), 진겸길(23), 윤승호(24), 정주희(22), 김연주(22), 진현서(23) 6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이들은 스마트폰의 화면을 스와이프해 너트를 돌려 탑을 올라가는 방식의 아케이드 게임인 '리프팅 너트'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터치 기반의 플레이 방식과, 다양한 특성을 지닌 캐릭터, 여기에 인앱 광고를 기반으로한 수익모델까지 갖추며 기존 상용화 게임 못지 않은 퀄리티를 보여주며 당당히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Q. 공모전 참가를 결정한 계기는?
A. 학교에서 학기 중에 프로젝트로 진행하던 게임이다. 학기 중에 팀원들이 모여서 게임을 만들다가 교수님께서 이번 공모전을 추천해주셔서 참가를 결심했다.
Q. 이번에 개발한 '리프팅 너트'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모바일게임은 플레이할 때 손으로 화면을 가릴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바일게임을 기획할 때 기존의 게임과는 다른 조작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스마트폰 화면에 등장하는 너트를 스와이프해 돌려가며 탑을 올라가는 방식의 게임을 구상했다. 그리고 TV 방송에서 2NE1의 'Go away'라는 안무를 보고 게임 개발의 영감을 받았다.
2016 미래형 게임인 공모전 대상 수상작(출처=게임동아)
Q. 스티키핸즈 김민우 대표가 멘토로 도움을 줬다. 어땠나?
A. 김민우 대표님이 만든 게임을 보시면 정말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게임이 많다. 모바일에서 즐기기 좋은 게임을 많이 만드신 만큼 우리가 만드는 게임에도 정말 큰 도움이 됐고, 실제 모바일게임 업계의 전문가와 함께하니까 너무 좋았다.
A. 인앱결제 방식의 모델은 아니다. 게임을 플레이하고 끝났을 때 배너나 영상광고를 시청하는 방식으로 마련했다. 영상을 보면 코인 등을 리워드로 제공하는 정도다.
Q. 공모전 과정에서 힘들었던 것은?
A. 팀원들 간의 불화도 있었고, 서로 감정도 많이 상했다. 그리고 학교를 다니면서 게임을 만들다 보니 스케쥴 관리가 쉽지 않았다.
2016 미래형 게임인 공모전 대상 수상작(출처=게임동아)
Q. 게임을 출시하게 되는데 소감은 어떤가?
A. 게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학생 입장에서 실제 출시까지는 쉽지 않은데, 큰 꿈을 꾸고 있는 우리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Q. 앞으로는 어떤 게임인이 되고 싶은가?
A. 이번에 게임을 개발하면서 앞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진로를 결정한 팀원도 있다. 소망이 있다면, 게임으로 세계를 정복하고 싶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