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동아일보DB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2일 “여야3당 원내대표 회담에서 여야정합의체를 구성키로 합의했지만, 회담이 끝나자마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사퇴했다”면서 “분노와 불안이 탄핵 후에도 혼란과 불안으로 이어진다면 광장의 촛불이 국회로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야당에선 ‘이정현 대표는 상대하지 않겠다’고 (하고),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사퇴했으니 ‘여야정합의체’도, ‘민생점검회의’도 공중에 떠돌게 되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허공에 떠도는 국회가 예상된다”면서 “분노와 불안이 탄핵 후에도 혼란과 불안으로 이어진다면 광장의 촛불이 국회로 온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이날 동반사퇴 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충격적 사건을 겪으며 마음고생 했을 국민께 무릎 꿇고 사죄한다”면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데 대해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책임지는 게 온당하다”면서 사의를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