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주말 새누리 탈당 선언… 1월 창당-2월말 대선후보 확정 3월까지 ‘보수세력 연대’ 추진
복수의 김 전 대표 측 인사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김 전 대표는 보수 재탄생을 위해 신당 창당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조만간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며 “이미 정강정책 작업 등 구체적인 창당 논의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 진영은 내년 1월 말까지 신당을 만든 뒤 한 달간 경선을 치러 2월 말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3월 말까지 다양한 보수 세력과의 연대를 통해 ‘보수 단일후보’로 5월경 예상되는 조기 대선에 임하겠다는 것이다. 김 전 대표 측은 유승민 의원에게도 신당에 합류할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 등 ‘탈당파’들과도 함께 신당을 만들기로 의견을 나눴다고 김 전 대표 측은 전했다.
한편 친박(친박근혜)계는 이날 “해당 행위를 한 김무성 유승민 의원과는 당을 함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들의 탈당을 요구했다. 이에 비주류 모임 비상시국회의 대변인인 황영철 의원은 이정현 대표 등 친박 핵심 8명의 명단을 공개 거론하며 “당을 떠나라”고 맞불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