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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ining3.0]미생들의 ‘혼술’ 안주캔 ‘동원 포차’ 첫선

입력 | 2016-12-14 03:00:00

동원F&B




 최근 1인 가구 500만 명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통계를 살펴보면 1990년부터 2005년까지 가장 주된 가구 유형은 4인 가구였으나 2010년에는 2인 가구(24.6%), 2015년에는 1인 가구(27.2%)가 가장 비율이 높은 가구 유형으로 등극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소비 시장 규모는 2030년에 약 200조 원까지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식품업계를 비롯해 건설, 금융, 유통 등 각종 업체들이 1인 가구의 소비를 잡기 위한 맞춤형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 변화 가운데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소비 문화인 ‘혼술’(혼자 술 마시기)을 즐기는 이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TV 드라마가 인기를 끌기도 했으며, 최근 시행된 ‘김영란법’도 ‘혼술’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한 포털사이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녀 10명 중 7명이 ‘혼술’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실제로 대형 편의점의 맥주와 소주의 매출이 10월 한 달간 각각 20.4%, 20.8% 증가하기도 했다.

 동원F&B(대표이사 김재옥)는 이러한 ‘혼술’ 문화를 반영해 최근 국내 최초의 안주캔 전문 브랜드 ‘동원 포차’를 론칭하고,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안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혼술족(族)’들은 맛과 영양뿐만 아니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저렴한 안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동원 포차’는 여기에 착안해 탄생한 맛있고 건강한 간편 안주캔 브랜드다.

 기존에 소비자들이 간단하게 안주로 활용하던 견과류캔이나 과일캔 등은 요리라고 할 수는 없었다. 반면 ‘동원 포차’는 ‘요리’의 개념을 캔에 접목시킨 최초의 사례로, 캔을 따기만 하면 근사하게 조리된 안주를 바로 먹을 수 있다. 이는 기존 원물 중심의 보관 식품 용도로 사용되던 통조림의 가능성을 새롭게 확장한 것으로, 국내 1등 통조림 기업인 동원F&B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이다.

  ‘동원 포차’의 첫 제품군은 참치, 골뱅이, 꽁치 등 동원F&B의 주전공인 수산물을 주재료로 활용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소스를 더해 자작하게 만들어 안주 용도로 안성맞춤이다. 100g 이하의 소단량으로 출시되어 1인분으로 알맞으며 휴대와 보관도 간편하다.

  ‘동원 포차’는 6종의 안주캔으로 구성되어 출시됐다. 참치에 각각 소시지와 베이컨을 함께 볶아 수산물과 축산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들어낸 ‘동원 포차참치’ 2종(소시지참치볶음, 베이컨김치볶음),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자연산 골뱅이와 오징어의 조화로 씹는 재미가 살아있는 ‘동원 포차골뱅이’ 2종(간장소스, 매콤소스), 자연산 꽁치 직화구이에 각각 특제 양념을 가미한 ‘동원 포차직화꽁치’ 2종(직화양념, 고추양념)이다.

 동원F&B는 ‘동원 포차’ 론칭을 기념해 신세계L&B와 컬래버레이션 시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혼술’이라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기획된 이번 행사는 ‘동원 포차’ 제품과 최근 ‘혼술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수입맥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이마트에서 12월부터 단독으로 진행 중이다. 또한 ‘동원 포차’ 론칭과 함께 웹툰 ‘미생’의 캐릭터들을 활용한 소비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웹툰 ‘미생’은 직장인들의 일상과 애환을 담아 국민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미생 열풍’을 몰고 오기도 했다. 동원F&B는 캐릭터들을 활용해 매장 내 광고 영상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SNS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캔에 대한 오랜 기술력과 최근 축적한 가정간편식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안주 시장을 형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축산물과 과일 등을 주재료로 활용한 다양한 신제품으로 브랜드를 강화해 내년 100억 원 연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