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상황 상관없이 진행” 한미일 6자수석 6개월만에 회동 “北 석탄수출 제재 검증 나설 것”
손 맞잡은 한미일 6자 수석대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1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3자 회의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조지프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시내 호텔에서 조지프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3자 회동을 가진 뒤 “북한이 병진노선과 핵무장이라는 환상에서 깨어나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올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한국 탄핵 상황과 미국 정권 교체기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의 (도발) 행위에 비용을 부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은 북한 비핵화를 최종 목표로 주장해 왔으며 새 정부도 일관된 (비핵화)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2017년이 북핵 문제의 주요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안보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한미일은 제재 결의 2321호에 담긴 북한산 석탄 연간 수출 상한제 등 북한의 자금줄 차단 조치 이행과 검증을 위해 유엔과 함께 3국 정부 간 상시 정보 교환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조숭호 shcho@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