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동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14일 ‘비선실세’ 최순실 씨(60·구속기소)의 딸 정유라 씨의 독일 소재지를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정 씨의 행방을 찾아 지난 10일 독일을 방문했다가 13일 귀국한 안 의원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 씨의 소재지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정 씨의 소재지가 어디냐’는 질문에 “방송에서 밝히는 순간 또 거처를 옮길 것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며 “검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면 내일이라도 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검찰이 정유라를 피의자 신분으로 만들어야 체포가 가능하다”면서 “특검에서 빨리 정유라를 피의자 신분으로 만들어서 지금 소재가 파악된 정유라를 체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에게는 정유라가 역린(逆鱗)”이라면서 “지금 현재 이 두 사람이 버티고 있지만, 그들의 역린인 정유라가 체포되거나 구속되는 순간 무너진다. 입을 열게 될 거다. 그래서 정유라가 이 모든 게이트에 핵심이고 역린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정 씨의 소재지와 이를 확인한 과정 등을 묻는 질문에 “밝히기 곤란하다”면서 “검찰이 피의자 신분만 만들어주면 당장 체포할 수 있다는 정도만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