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조재범 코치, 노도희, 심석희, 최민정, 김혜빈, 김지유, 김건희. 스포츠동아DB
“링크장이 커서 웅장한 느낌이 났어요.”(노도희) “완공된 상태는 아니지만 빙질도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은 것 같아요.”(심석희) “새로 지어서 시설이 깨끗하고, 새 얼음이라 스케이트도 잘 나가요.”(김건희)
한국쇼트트랙대표팀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아이스아레나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이 곳에서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를 앞두고 첫 공식훈련을 한 대표팀은 “경기장이 크고 웅장해서 마음에 든다. 빙질도 나쁘지 않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심석희(19·한국체대)는 “새로운 경기장의 빙질에 굉장히 기대를 하기도 하고 걱정도 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은 편인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고, 최민정(18·서현고)과 김지유(17·잠일고) 등은 “다른 것보다 경기장이 굉장히 커서 좋은 것 같다”고 경기장 규모에 놀라워했다.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2개 종목이 열릴 예정인 강릉아이스아레나는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지어졌으며, 관중석 1만2000석이 마련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트랙 주변에 설치된 안전패널이다. 국가대표 훈련장이던 태릉과 목동빙상장은 트랙을 둘러싼 딱딱한 패널 때문에 부상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강릉아이스아레나는 이탈리아 임팍트(IMPAKT)사가 제작한 푹신푹신한 특수패널을 설치해 선수들이 안전하게 스케이팅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뿐만 아니라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빙질과 경기장 온도 등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
최민정은 “한국에 있는 빙상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 추운 편인데 강릉아이스아레나는 다른 빙상장에 비해 따뜻한 편이다”며 “보호패널도 다르게 돼 있어서 부상 위험도 적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석희도 “지금 테스트 이벤트라서 경기장이 완공된 상태는 아니라고 들었다”며 “온도도 그렇고, 먼지 날림도 아직 있는 상태지만 대회가 되면 점차 좋아진다고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