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났지만 협치 방안은 결론못내… 野, 대정부질문 황교안 출석 거듭 요구
국회의장 찾은 대통령대행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앞줄 오른쪽)과 정세균 국회의장이 14일 ‘여야정 협의체’ 참여 여부 등 정부와 국회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국회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은 이날 두 사람은 정부와 국회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했을 뿐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결론을 내지 못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정 의장은 이날 회동 모두 발언에서 “국민이 국회와 정부에 기대하는 것은 잘 소통하고 협치해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경제 활성화를 하라는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국정협의체를 활용해 민생이나 경제를 살리자는 제안이 있는데 잘 검토해 달라”고 여야정 협의체 참여를 요청했다. 황 권한대행이 9일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뒤 국회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황 권한대행은 “지금 상황이 엄중함을 알고 있고 국민의 뜻을 국정 전반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국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정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만 답했다.
장택동 will71@donga.com·우경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