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랜스 의왕 그린벨트 토지 분양
㈜에머랜스는 백운지식문화밸리 인근 도로에 접한 경기 의왕시 학의동 일대 도시지역 내 그린벨트 임야를 선착순 공개분양하고 있다. 분양금액은 299∼702m² 단위로 3.3m²당 95만∼125만 원. 잔금 납입 후 소유권이 이전된다.
매각 토지는 의왕시가 추진하는 백운호수 주변의 대규모 개발사업인 ‘백운지식문화밸리’ 초근접지로 매각지 주변엔 제1종주거지역 및 도로를 접하고 있으며 평지 수준의 낮은 임야로 신도시 완성 후 지가 상승 및 시가화용지로 편입을 기대할 수 있는 거시적 투자성이 기대되는 토지이다.
이 지역은 백운호수와 연접된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부·영동·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이며 의왕∼과천 고속화도로를 이용해 강남까지 15분대(15km)에 진입할 수 있어 마지막 남은 신강남권 개발예정지로 주목 받는 지역이다.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첫 삽
의왕시는 올해 5월 백운지식문화밸리(이하 백운밸리) 착공식을 가졌다. 1조6000억 원이 투입되는 백운밸리 사업은 의왕시 학의동 백운호수 인근 그린벨트 용지를 해제해 확보한 95만m² 부지에 4080가구 규모 주거단지(단독 및 공동주택) 조성과 함께 시의 부족한 자족기능을 보완할 롯데 복합쇼핑몰, 업무 및 의료시설 등을 조성하는 의왕시의 숙원사업이다.
공동주택(총 2400가구)을 분양하고, 2018년 12월에 준공할 예정이며 사업지구 내에는 10만m² 규모의 롯데 복합쇼핑몰이 2018년에 들어선다. 공원과 녹지의 비율은 20.1%에 이르며, 주거단지는 전용 60m² 이하 1304가구, 60∼85m² 2189가구, 85m² 초과 415가구로 조성되고 이 중 단독주택 172호를 제외한 3908가구가 아파트다.
의왕시는 지난해 경기도로부터 실시계획 인가를 받는 등 개발 사업 시행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쳤으며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8년 이후에는 롯데복합쇼핑몰, 업무 및 상업·의료시설 등과 함께 1만 명 규모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되며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벨트 추가 해제에 대한 기대감 상승
이 일대 부동산시장은 개발 기대감에 꿈틀대고 있다. 인근 개발제한구역 외 거래가 가능한 땅은 가격 상승 기대감에 매물이 대부분 사라졌다. 현재 매각 필지 주변 그린벨트 전답의 경우 200만∼300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그린벨트가 해제돼 건축이 가능한 토지는 800만∼1500만 원이고 부르는 게 값이라는 것이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이곳엔 개발할 수 있는 땅이 별로 없어 주변 그린벨트를 풀어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수도권 도시지역 임야, 투자처로 급부상
이에 따라 2009년에 수립된 광역도시계획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국토면적의 3.9%(3862km²)에 달하는 그린벨트 중 여의도 면적(2.8km²)의 83배에 이르는 233km²의 그린벨트가 해제될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는 여의도의 약 17배에 달하는 그린벨트 지역이 해제돼 개발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앞으로 그린벨트 지정 후 변화된 여건에 따라 환경보전 필요성이 낮은 곳은 지자체 판단으로 개발을 허용하겠다는 취지이다. 문의 031-689-5970
정부는 지난해 그린벨트 내 물류시설 건축 허용과 공장 건폐율 대폭 완화 등 규제 완화 방침을 내놓았다. 특히 녹지지역과 관리지역에 물류시설을 지을 경우 건폐율을 기존 20%에서 40%로, 중소·영세기업가 계획관리지역 내 공장을 설립하는 경우엔 건폐율을 40%에서 70%로 완화하기로 했다. 의왕시는 수도권 도시인데도 그린벨트로 85.5%나 묶여있는 만큼 규제 완화 정책의 수혜가 예상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그동안 그린벨트 때문에 개발 못했던 지역 땅값이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과 맞물리면서 꿈틀거린다”며 “개발이 본격화하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