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방송화면 갈무리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에 의해 드러난 양승태 대법원장 사찰 의혹과 관련, “청문회의 소중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백혜련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4차 청문회 소식을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백 의원은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에 의해 밝혀진 양승태 대법원장과 고위법관에 대한 사찰 의혹, 최순실의 사건조작 지시 육성 공개는 청문회의 소중한 성과”라고 평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7시간 사생활은 숨기면서, 국민들 사생활은 궁금했었나보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조한규 전 사장은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청와대가 양승태 대법원장 사찰한 문건이 있다”면서 “양 대법원장의 대단한 비위사실이 아니라 등산 등 일과 생활을 낱낱이 사찰해서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청문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순실 씨와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과의 통화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최 씨가 노 부장에게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의 폭로를 왜 못 막았냐’고 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