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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술∼술 이책]부스러기들

입력 | 2016-12-17 03:00:00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지음/박진희 옮김·황소자리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 항구로 요트 한 대가 돌진해 방파제에 부딪친다. 배에는 선원 셋과 엄마 아빠, 쌍둥이 딸이 승선했다는데 막상 요트에는 아무도 없다. 며칠 뒤 변호사 토라의 사무실로 찾아온 노부부는 요트에서 실종된 아들 가족의 생명보험 처리 문제를 의뢰한다. 보험금을 받으려면 아들 부부가 사망했다는 증거를 찾아내야 한다. 북유럽 누아르 특유의 서늘하고 암울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미스터리 소설. 1만5800원.

김지영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