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원조 요정’ 그룹 S.E.S.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재결합 무대를 선보였다.
S.E.S.는 17일 방송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초대 손님으로 출연해 “안녕하세요. S.E.S입니다”로 첫 인사를 건넸다.
슈는 “마치 ‘I’m your girl’ 첫 방송하는 것처럼 떨린다”고 입을 열었다. 유진은 “저는 지금 12년 만에 노래하는 무대에 섰다”고 전했다.
1997년 데뷔한 S.E.S.는 2002년 당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해체했다.
이에 대해 바다는 “해체라는 표현은 사실 좀 그렇지만, SM은 저희가 활동했을 때도 상당히 시스템이 딱 갖춰져 있는 회사였다. 너무 명확한 시스템을 갖고 있다 보니, 또 저희가 사회 경험도 없고 해서 바깥 구경도 해보고 돌아오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그때 말씀드렸던 그대로 저희가 다시 돌아오니 반갑게 맞아주셨다. 지금 더 성숙한 모습으로 뭉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바다는 이어 “아무래도 여자 세 명이다 보니깐 서로 싸우거나 그런 건 없었냐”는 질문에 “저희 셋이 말이 안 통했다. 슈는 일본에서 살다 왔고 유진은 괌에서 살다 왔다. 나는 토종 아니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진은 “솔직히 저희 셋이 성격이 다 다르다. 그래서 더 잘 통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바다는 또 “80주년 콘서트 때 스케치북에 다시 나오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바다는 “나는 100% 재결합을 예상한다. 100세 시대 아니냐. 인생이 길다. 다 행복해져야 한다. 그 행복을 새로운 걸로만 만들 수 없다. 우리 모두가 행복해 지려면 그 분들도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슈가 “건강할 때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