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패트리엇(PAC) 미사일로 불리는 중거리지대공미사일(M-SAM) 천궁 개량형(철매-II)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18일 "북한 탄도미사일 요격용 M-SAM의 성능 개량사업이 예정보다 1년가량 앞당겨져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궁은 올 1월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충남 안흥 종합시험장에서 발사돼 수십km 상공의 모의 탄도미사일을 처음으로 요격하는데 성공했다. 이후로도 7차례의 가상 적 탄도미사일을 탐지해 격파하는 성능시험을 통과했다.
천궁은 고도 20km 이하 상공에서 핵이나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직접 부딪혀 격파한다. 1발 당 가격은 15억 원가량이다. 2018년부터 도입 배치되는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과 함께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무기로 꼽힌다. 천궁과 패트리엇 미사일이 파괴할 수 없는 40km 이상의 고도에서 날아오는 북한 탄도미사일 요격 임무는 내년에 경북 성주골프장 부지에 배치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