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이동전화 ▷▷▷ 디지털 시대 ▷▷▷ 인공지능 서비스… 진화하는 SK텔레콤
SK텔레콤은 11월 15일 세계 최대의 5G 시험망을 영종도에 설치하고 BMW사와 협업해 ‘T5’라는 5G 망을 이용한 커넥티드카를 시연했다.
생활 밀착형 플랫폼 사업 강화
SK텔레콤이 올 9월 선보인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NUGU)’ 또한 전국민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하고 서비스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하면서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 누구나 주식회사 설립을 통한 사용자의 아이디어를 받으면서 △T맵 교통정보 △위키백과 음성검색 △라디오 △피자·치킨 배달 △날씨 안내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를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현재가 아닌 미래 글로벌 경쟁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상황 인식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 노력, 그리고 아낌없는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플랫폼 시대는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발전되면서 더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도 그중 하나이다. 미래 성장을 위한 SK텔레콤의 노력은 인공지능 기술을 넘어 AR, VR 등 다양한 기반 기술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주인공이 허공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며 가상의 콘텐츠를 조작하는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에 등장했던 ‘증강현실’ 기술은 더 이상 SF영화에서나 구현 가능한 상상의 기술이 아니다. 지금은 정보기술(IT) 발전으로 상당 부분 구현이 가능해져 ‘포켓몬고’와 같은 증강현실 게임이 인기를 끌고 사회적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12년부터 증강현실 서비스를 연구해왔다. 그 결과 2015년에는 국내 최초 AR, VR 플랫폼 ‘T real’을 선보였다. 글로벌 혁신 IT 기업들과 협업해 증강현실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 특히 2015년 구글 콘퍼런스에서 선보인 증강현실 서비스 ‘T-AR for Tango’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T map 서비스 개방 통한 사용자 규모 확대
플랫폼 사업자로서 기반 마련
SK텔레콤은 7월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 map을 전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초연결시대 대비도 한창이다. SK텔레콤은 이미 7월 IoT 전용망인 로라(LoRa)를 전국에 구축하는 등 IoT 산업 활성화를 주도하기 위한 선제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SK텔레콤이 시도하는 하이브리드형 IoT 전용망은 가스·수도검침을 비롯한 시설물 모니터링, 자산 관리, 차량 관제 등 각각의 특성에 따라 최적화된 IoT 네트워크를 선택해서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스마트홈 서비스의 경우 SK텔레콤은 건설 및 보안, 가전업계 등 각 분야의 선도 사업자들과 활발한 협업을 통해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20년까지 국내 신규 분양 주택의 50% 이상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급하여 스마트한 주거문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능형 스마트홈’은 SK텔레콤의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적용해 거주민의 억양, 발음 습관 등을 스스로 학습하여 95% 이상의 자연어 인식률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조명 꺼’라고 명령을 내리면 “어느 방 조명을 꺼드릴까요?”라고 대답하는 등 대화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SK텔레콤은 별도 스마트폰이나 허브 없이도 모든 IoT 기기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지능형 스마트홈’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
5G 시대 본격화
커넥티드카 등 미래형 서비스 지속 선보일 것
4G LTE 시대를 넘어 곧 다가올 5G 시대에는 더 빠르고 안정적인 5G 네트워크를 통해 VR·AR 등 상상 속의 생활이 실생활에 펼쳐지게 될 것이다.
SK텔레콤은 2015년 10월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손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 5G 기술 및 서비스를 연구 개발하는 ‘5G 글로벌 혁신센터’를 개소해 실외환경에서 5G 시스템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5G 시험망 구축을 위한 기지국 망 설계를 완료하는 등 세계 첫 5G 시범서비스 및 상용화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11월에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 조성된 세계 최대 규모 5G 시험망에서, ‘커넥티드카-드론-도로교통정보’를 실시간 연결하는 미래주행 기술을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 5G 초연결사회의 대표적인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주목받는 커넥티드카가 5G 통신과 융합돼 대중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5G 시대 킬러 서비스로 평가되는 커넥티드카를 연동 및 검증했다는 점에서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5G 시대에는 단순한 속도 진화를 넘어 5G 커넥티드카와 같은 통신 기반 서비스의 일대 변혁이 이뤄질 것이라며 향후 고객 생활가치를 혁신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