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대선 시계]박지원 “문재인 혁명 발언 지극히 위험” 김한길 “패거리정치부터 청소해야”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기득권’ ‘패권’ 프레임을 씌우며 집중 공세를 퍼붓고 있다. 지난주 민주당 지지율이 40%까지 오른 반면 국민의당은 10%대에 머물자 ‘문재인 때리기’에 나선 것이다.
문병호 전 의원은 18일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에서 “기득권 세력, 패권 세력과 단호히 맞서겠다”며 “문 전 대표는 대선 출마 포기를 선언해야 한다. 낡은 기득권 세력의 맹주이기 때문”이라고 몰아세웠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기각되면 그 다음은 혁명밖에 없다’는 문 전 대표의 발언을 두고 “지극히 위험하다”며 “광장의 분노와 불안에서 혼란과 불안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 정치권에서 어떻게든 질서 있는 수습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한길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가 대청소를 말하려면 패권주의 정치, 패거리 사조직 정치부터 청소해야 한다”며 문 전 대표를 정조준했다. 이어 “대선 예비주자들은 저마다 정권 교체, 정치 교체, 경제 교체, 시대 교체 등을 내세운다”며 “‘더 큰 변화’를 위해선 먼저 정치권 각자의 ‘자기 교체’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4·13총선 불출마 이후 정치권과 거리를 둬왔지만 최근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여의도 복귀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