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번리전 후반28분 투입돼 2차례 슈팅
포체티노 감독 실험에 출전시간 줄어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4) 감독이 팀 전술을 재정비하면서 손흥민(24)의 주전 경쟁도 원점으로 돌아갔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벌어진 번리FC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홈경기 후반 28분 델레 알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짧은 시간에도 2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격 포인트 사냥에는 실패했다. 팀은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술 변화 속에 토트넘 공격 2선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3-0으로 이긴 헐시티전에서도 중앙공격수 빅터 완야마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발끝에서 모든 득점이 만들어졌고, 번리전에서도 2선 공격수들이 2골을 뽑았다. 이와 달리 침묵한 손흥민을 향한 해외매체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ESPN은 손흥민에 대해 “팀원들이 더욱 좋은 위치에 있었음에도 직접 수차례 슈팅을 하면서 스스로를 실망시켰다”고 혹평했다.
뜨거운 골감각으로 9월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손흥민은 10∼11월에는 다소 주춤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전술 변화를 택한 포체티노 감독의 구상 속에 들어가기 위해선 손흥민의 분전이 필요하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