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왕실의 주치의로 활동했던 영림한의원 원장인 여성 한의사 이영림 씨(75)가 지난달 16일 모교인 경희대에 1300억 원을 기부했다. 일반인으로는 감히 생각조차 하기 힘든 거금이다. 차가운 겨울 연탄불보다 따스한 온정에 가슴이 저밀 정도로 감복했다.
이렇게 과감하게 기부하게 된 동기에 대해 어린 시절 아무 대가 없이 오직 국가와 민족을 위해 독립운동을 한 숭고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스스럼없이 기부를 하게 됐다고 한다. 이 말을 듣고 꿈인가, 소설의 한 줄인가 싶어 너무 놀랐다.
이 씨는 평소 근무에 임하면서 부자가 되려 하거나 명성을 날리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이는 허황된 욕심 한 점 없이 평생 열심히 한 대가로 얻어진 귀한 재산이라 한다.
최동희 강원 강릉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