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칼럼니스트(좌)와 이석재 BMW 코리아 교육 매니저(우)가 영화와 차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출처=IT동아)
BMW는 독일 자동차 제조사로 국내에 다양한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동시에 그들이 선보인 차량은 여러 매체를 통해 노출된다. 드라마에 나온다거나 영화에 노출되는 등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직접 광고를 제작해 신문, 잡지, 방송에 적극 알리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이들은 가장 기본적인 홍보 방법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BMW는 더 흥미로운 방식으로 사람들과 자연스레 차라는 주제를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바로 직접 영화를 제작해 공개하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흔히 극장에서 보는 90~120분 이상의 장편 영화가 아닌 짧은 단편영화지만 그만큼 압축된 이야기와 의미들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2016년 12월 16일, BMW 그룹 코리아는 마리아 칼라스 홀(서울 강남)에서 그동안 자사가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 더 하이어(The Hire) 시즌 1-2와 디 이스케이프(The Escape)를 모아 상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태훈 칼럼니스트와 이석재 BMW 그룹 코리아 교육 매니저가 영상 및 등장 차량에 대한 설명으로 각 작품들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 8편의 작품들이 미국 뉴욕에 있는 현대 미술 박물관(Museum of Modern Art) 영구 소장 콜렉션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BMW를 알리기 위해 만든 영상이지만 그 작품성과 이룩한 성과들을 인정 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후 작품을 만들지 않았던 BMW는 올해 디 이스케이프라는 단편 영화를 제작했다. 더 하이어의 15주년을 맞아 오마주로 기획된 이 영상은 BMW필름 홈페이지에서 감상 가능하다. 이 외에도 여러 영화들을 유튜브(검색창에 bmwfilms 입력)에 올려 두었으니 이번 기회에 한 번 감상해 보는 것도 좋겠다. 대신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지 않는 점이 못내 아쉽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황석희 번역가가 번역한 자막이 들어갔는데, BMW 코리아에서 이를 따로 등록해주면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다.
더 하이어 시즌1 – 매복 (The Hire 1 - Ambush)
테러범들로부터 거액의 현금과 다이아몬드를 사수하는 내용을 담은 약 6분 가량의 단편영화다. 존 프랑켄하이머(John Frankenheimer - 젊은 이방인/영 사베지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앤드류 케빈 워커(Andrew Kevin Walker – 패닉룸/세븐)가 각본을 맡았다. 주연은 클라이브 오웬(Clive Owen – 씬 시티/클로저/본 아이덴티티)과 토마스 밀리언(Thomas Milian – 리벤지/JFK/트래픽)이 맡았다.
BMW 무비 - 매복.(출처=IT동아)
김태훈 – 지금은 타계하신 거장 존 프랑켄하이머 감독은 1960~70년대를 풍미했다. 정치, 역사, 스릴러, 액션 장르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줬다. 특히 자동차 추격적의 고전이라고 하는 프렌치 커넥션이라는 영화의 2편을 직접 연출하기도 했으며, 1966년 그랑프리라는 작품으로 속도감 있는 연출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작품은 카메라를 전방에 달아 박진감 넘치는 속도감을 전달한다. 액션의 대가처럼 후진으로 라이트를 깨고 불빛을 꺼 상대 차량의 충돌을 유도하는 연출하는 등 여러 장치들은 대가의 실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다 마지막 클라이브 오웬이 보석상에게 슬쩍 질문을 던지고 그가 유쾌하게 대답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이 긴장됐던 분위기를 이완시키는 요소라 하겠다.
이석재 –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주는 이 차량은 740i다. BMW 기함인데, 영상에는 3세대 차량이 등장한다. 사실, 우리 광고 영상이지만 공개될 때는 이미 해당 차량은 단종됐다. 8기통 4,400cc 엔진을 얹고 있었으며, 위성통신 내비게이션(유럽)이 탑재되는 등 최신 기술도 도입했다. 측면(커튼) 에어백도 탑재되기도 했다. 이건 세계 최초였다.
김태훈 – 단종된 차량을 썼다는 것은 그 차량이 굉장히 많은 이익을 내서 BMW가 은퇴식을 멋지게 해주고 싶었다거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작품에 대한 호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더 하이어 시즌 1 – 선택된 (The Hire 1 – Chosen)
BMW 무비 - 선택된.(출처=IT동아)
김태훈 – 현존하는 감독 중 가장 놀라운 사람이 아닐까 싶다. 그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와호장룡 같은 무협물이 있다면 색. 계 같은 진한 애정이 담긴 스릴러를 만들기도 했으며, 라이프 오브 파이처럼 판타지에도 일가견이 있다. 한 분야에서 대가가 되기도 힘든데, 모든 장르의 영화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완성하는 점이 놀랍다.
이안 감독은 영상에서 BMW에 대한 자신만의 평가나 시각을 완전히 보여준다. 특히 선착장에서의 장면을 보면 노련한 피겨 스케이터가 빙상 위에서 곡예를 보여주는 듯한 연출을 보여준다. 이는 조향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다른 차량은 한 번에 들어가지 못하고 여러 번 스티어링을 꺾어 들어가는데, 영상 내 BMW 차량은 한 번에 꺾어 좁은 공간을 돌아다닌다.
그런가 하면 후진으로 전진하는 차량을 밀고 나와 탈출하는 장면에서는 특유의 힘도 보여준다. 유머도 있다. 동자승이 더워 창문을 올렸다 내리는 장면이 있다. 그 때 클라이브 오웬이 친절히 뒷좌석 온도를 내려준다. 계기판에는 앞좌석과 뒷좌석 온도가 따로 조작되는 것을 한 컷에 담았다.
압권은 마지막이다. 클라이브 오웬이 귀를 다쳐 동자승이 미리 준비한 밴드를 붙이는 장면이 있다. 그 밴드에 헐크 그림이 있는데, 참고로 헐크는 이안 감독이 연출을 맡았던 작품이다. BMW 영화 내에서도 자신의 영화를 깨알같이 홍보하는 센스를 보여준다.
이석재 – 영상에 나오는 차량은 4세대 540i다. 이 전까지 많은 BMW는 길어 보이는 디자인을 취했는데, 여기서는 볼륨감을 살린 형태로 변경됐다. 4좌석 모두 버튼 하나로 조작하는 파워 윈도우가 적용되었다. 특히 이 모델부터 지금의 BMW를 각인시킨 코로나 링이 탑재됐다.
더 하이어 시즌 1 – 따라가다 (The Hire 1 – The Follow)
배우의 아내를 미행한다는 내용을 담은 에피소드로 재생 시간은 약 8분이다. 왕가위(Wong Kar-Wa – 화양연화/중경삼림) 감독을 앤드류 케빈 워커가 각본을 썼다. 배우로는 브라질 출신 모델인 아드리아나 리마(Adriana Lima), 미키 루크(Mickey Rourke – 아이언맨2/청춘의 양지), 포레스트 휘태커(Forest Whitaker – 테이큰3/패닉룸/페노메논)이 호흡을 맞췄다. 역시 클라이브 오웬도 빠지지 않았다.
BMW 무비 - 따라가다.(출처=IT동아)
김태훈 – 이 작품에는 막강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가장 좋아한다. 자동차 두 대로 만든 화양연화 같은 느낌이다. 여기에서 왕가위는 짧지만 밀도 높은 시나리오와 연출을 보여준다. 이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을 느낄 거라는 것을 암시하는 부분이 있다. 여기에서 이 여성과 동일한 상처를 품은 듯한 복선을 남긴다.
클라이브 오웬은 가까이 가지 마라, 눈을 마주치지 마라라며 되뇌이지만 그 다음 장면에서는 바짝 붙어 반대되는 행동을 한다. 이후 둥근 달을 보여주는데, 사실 달은 광기와 열정을 상징한다. 미친 사람을 의미할 때 루나틱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그 광기의 최고봉은 사랑이다. 왕가위 감독은 달을 통해 이 남자가 여성을 사랑하게 됐음을 보여준다. 또한 자세히 보면 클라이브 오웬이 여성의 행동을 흉내내는 것을 보여준다.
섬세한 장면을 통해 아주 빠른 속도감이 없음에도 자동차와 자동차를 타는 남녀의 심리를 영화연출적으로 보여준다. 마지막 그가 “길에 나서게 되면 끝에 무엇을 만나게 된다. 그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 나서지 말아야 한다” 그는 결국 이 거래를 받은 자신을 원망하고 결국 사랑에 빠진 그녀를 떠나 보내는 그의 쓸쓸함을 표현하고 있다.
이석재 – 이 영상에는 4세대 328i 쿠페와 1세대 Z3 로드스터가 등장한다. 먼저 328i 쿠페는 현재 4 시리즈로 이어지고 있다. Z3는 처음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이다.
더 하이어 시즌 1 – 스타 (The Hire 1 – Star)
톱스타를 정해진 시간 내에 목적지까지 빨리 이동시키려는 클라이브 오웬의 노력을 담은 영상이다. 셜록홈즈와 그들만의 월드컵을 담당한 가이 리치(Guy Ritchie) 감독이 연출하고 조 스위트(Joe Sweet)와 가이 리치 감독이 함께 각본을 썼다. 주연으로 마돈나(Madonna)가 출연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BMW 무비 - 스타.(출처=IT동아)
김태훈 – 가이 리치 감독은 대니 보일 감독과 함께 영국 상업영화를 대표한다. 이 영상에서는 잠깐의 정지화면 속 내레이션을 통해 영화를 이어가는 가이 리치 특유의 장치들이 있다. 또한 이 영화를 촬영할 당시에는 마돈나와 결혼생활 중이었다. 아마 이 때부터 이혼의 징조가 있었던 것 같다. 너무 그녀를 괴팍한 팝스타로 출연시킨 것으로 모자라 차량 내에서 엄청나게 혹사시키고 마무리로 기자들 앞에 회복 불능 상태로 내동댕이치니 말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이다.
영화 속에서 뛰어난 장면은 클라이브 오웬이 차량을 빠르게 몰기 시작할 때다. 동시에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블러(Blur)라는 영국 브릿팝 그룹이 부른 송 투(Song 2)다. 그런데 독일 자동차 회사의 광고를 영국 감독이 만드는 셈인데, 독일 차 안에서 영국 음악이 나온다. 그러나 미안했던 모양이다. 중간 차량이 날아가는 장면이 나오는 데 그 때 바그너의 발키리의 기행을 틀어준다.
이석재 – 영화에 나오는 차량은 3세대 M5다. 1세대 5 시리즈에는 M이 없었기 때문에 4세대 5 시리즈 기반의 M5가 3세대다. 4.9리터 8기통 엔진을 달아 400마력의 성능을 냈다. 당시 수동변속기로만 제공됐다. 차고 또한 일반 사양대비 23mm 정도 낮아지기도 했다.
더 하이어 시즌 1 – 일촉즉발 (The Hire 1 – Powder Keg)
총상을 입은 종군기자를 차에 태우고 분쟁지역 국경을 넘는 클라이브 오웬의 사투를 그린 내용이다. 레버넌트와 버드맨을 지휘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Alejandro Gonzalez Inarritu) 감독을 채용했으며, 감독과 길예르모 아리아가(Guillermo Arriaga), 데이비드 카터와 함께 각본을 작성했다. 주연으로는 스텔란 스카스가드(Gtellan Skasgard – 어벤져스/토르/캐리비안의 해적)와 로이스 스미스(Lois Smith)가 주연으로 활약했다.
BMW 무비 - 일촉즉발.(출처=IT동아)
김태훈 – 이 영상은 자동차의 성능이 아니라 그 자동차가 살아가는 시대와 탑승한 사람의 이야기를 그렸다. 인상적인 부분은 클라이브 오웬이 사진작가가 “어떻게 사진가가 되었어요?”라는 물음에 “엄마에게서 세상 보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후에 그가 사진작가의 어머니를 찾아가니 그녀는 시각장애인임이 드러난다.
가슴 뭉클했던 부분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진실은 어쩌면 그 뒤에 있다라는 주제를 완전히 소화해내는 거장의 자질을 엿볼 수 있었다. 거친 톤의 화면과 흔들리는 촬영 기법을 보는 것도 영화를 보는 재미다.
이석재 – 이 영상에는 1세대 X5가 등장한다. 우리는 SUV가 아닌 SAC(Sports Activity Vehicle)라고 부른다. 오프로드 주행도 가능하지만 온로드에서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했다. 영상에서도 차량이 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오프로드로 진입 후 다시 도로로 돌아오는 장면이 있다. 이를 잘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더 하이어 시즌 2 – 인질 (The Hire 2 – Hostage)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클라이브 오웬이 납치범과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으로 데이비드 카터와 그레그 한(Greg Hahn – 미국 코미디언), 빈센트 고(Vincent Ngo – 핸콕)가 쓴 각본에 오우삼(John Woo – 미션 임파서블2/페이스 오프/영웅본색 등) 감독이 자신의 색을 입혔다. 주연에 모리 체이킨(Maury Chaykin – 마우스 헌터/늑대와 춤을)과 캐서린 모리스(Kathryn Morris – 콜드케이스 시즌1~7/A.I/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채용해 영상에 깊이를 더했다.
BMW 무비 - 인질.(출처=IT동아)
김태훈 – 시즌 1보다 스케일이 더 커진 것이 시즌 2의 특징이다. 이 작품은 오우삼 감독이 촬영한 것으로 자동차 추격전이 흐트러짐 없이 우아하다. 다리 위에서 차량이 회전하는 장면을 보면 댄서가 익숙한 춤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까지 준다. 감독의 취향과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깨알 같이 차량의 특징을 보여준다. 차단목을 차량이 회전하면서 파손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파편이 차량 내로 유입되지 않는다. 당연히 클라이브 오웬은 파손 과정에서 고개를 숙이거나 하지 않음을 볼 수 있다. 또한 이 작품에서 볼 것은 캐서린 모리스의 연기다. 이중적인 모습을 잘 표현했다.
더 하이어 시즌 2 – 심장 (The Hire 2 – Ticker)
수상한 서류가방을 들고 있는 남성과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과정을 그린 영상이다. A-특공대, 킬링 파블로, 더 그레이를 지휘한 조 카나한(Joe Carnahan)이 각본과 연출 모두 담당했다. 돈 치들(Don Cheadle – 캡틴 아메리카/아이언맨/오션스13)과 F. 머레이 아브라함(F. Murray Abraham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아마데우스)이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BMW 무비 - 심장.(출처=IT동아)
김태훈 – 제 3세계 지도자를 살리기 위해 달리는 내용인데, 돈 치들은 아이언맨에서 워머신을 연기한 배우다. 또한 대사 없이 등장하는 여러 배우들이 있는데 모두 미국에서 쟁쟁한 배우들이다.
이 영화는 촬영 기법으로 보면 시즌 1, 2 통틀어 가장 흥미롭게 구성됐다. 헬기를 동원해 단순 수평 구조의 질주가 아니라 수평과 수직이라는 입체 요소를 넣었다. 타고난 액션감독의 면모를 보여준 영화가 아닌가 싶다. 마지막에 이르면 자동차라는 기계가 왜 존재하는지를 보여준다.
더 하이어 시즌 2 – 악마를 이겨라 (The Hire 2 – Beat the Devil)
젊음을 되찾기 위해 악마와 드래그 레이스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데이비드 카터와 그레그 한, 빈센트 고가 각본을 썼으며 탑건과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굿 와이프 시즌 1을 지휘한 토니 스콧(Tony Scott)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소울과 펑크의 대부로 불리는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과 다크 나이트, 레옹, 에어포스원 등에서 열연을 펼친 개리 올드만(Gary Oldman)이 주연을 맡았다.
BMW 무비 - 악마를 이겨라.(출처=IT동아)
김태훈 – 토니 스콧 감독은 타계했지만 한 때 리들리 스콧 감독과 함께 헐리우드 액션 영화 거장이었다. 본래 CF 감독이었지만 탑건 기획 당시 그의 영상을 보고 데려와 영화 감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등장 배우는 개리 올드만이다. 사실 그는 젊을 때 광기나 괴팍한 연기도 많았다. 이 작품에서도 자신의 연기력을 마음껏 펼쳤다.
제임스 브라운은 이 영상에서 본인을 연기했다. 그는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한다. 소울 대통령, 미스터 다이나마이트 등 별명을 가지고 있다. 영상에서는 그들의 주옥 같은 음악들이 계속 흘러 나온다. 마지막에는 깜짝 손님으로 마릴린 멘슨이 등장하기도 한다. 감독 특유의 위트를 느낄 수 있는 영상이라고 생각한다.
이석재 – 세 영화에는 모두 1세대 Z4 한 대만 등장한다. Z3의 후속으로 크기를 키워 거주성과 운동성을 확보했다. 크기는 커져도 로드스터 특유의 경쾌함을 유지하기 위해 알루미늄 후드나 링크 등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마그네슘 합금과 런플랫 타이어 등을 사용해 무게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BMW의 새로운 단편영화 – 디 이스케이프 (The Escape)
악마를 이겨라가 마지막을 장식한 이후 14년간 후속작이 나오질 않았는데 더 하이어 15주년을 맞은 2016년에 디 이스케이프가 공개됐다. 클라이브 오웬이 복제인간 릴리를 필립스 박사에게 데려다 주는 내용을 그리고 있으며, 디스트릭트9와 엘리시움을 지휘한 닐 블롬캠프(Neil Blomkamp)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각본은 닐 블롬캠프 감독과 데이비드 카터가 함께 작업했다.
BMW 무비 - 디 이스케이프.(출처=IT동아)
클라이브 오웬은 15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한 솜씨를 발휘하고 있으며, 존 번탈(Jon Bernthal – 퓨리/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과 타코타 패닝(Dakota Fanning – 우주전쟁/아이엠샘), 베라 파미가(Vera Farmiga – 베이츠 모텔/오펀:천사의 비밀)가 호흡을 맞춘다. 오는 2월, 전세계 출시 예정인 7세대 5 시리즈가 주역이기도 하다.
김태훈 – 이 영상은 닐 블룸캠프 감독이 기존 시즌 1과 2를 완전히 이해하면서 새로운 시리즈 출발을 알렸다고 생각한다. 기존 영화들의 중요 소재들과 장면들이 종합 선물세트처럼 나온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클라이브 오웬이 14년 만에 복귀한 것인데 그가 “녹슬긴 했으나 이 일을 오래 해왔고 실력은 아직 괜찮다”며 드라이버 임무를 수행한다.
7세대 BMW 5 시리즈.(출처=IT동아)
이석재 – 7세대 540i로 아직 출시되지 않은 차량이다. 기존 540i는 8기통 이상의 엔진을 품었으나, 새 540i는 직렬 6기통 3리터 엔진으로 340마력의 힘을 내뿜는다. 새로 추가된 기능이 굉장히 많다. 영상에서 눈 여겨 볼 부분은 헬기 장면인데, 힘도 힘이지만 차체가 뜯기지 않는 튼튼함을 보여준다. 이는 차체 강성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참고로 새 5 시리즈는 2017년 2월 경에 출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IT전문 강형석 기자 redb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