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이트박스 광고영상 캡처
19일 일본 IT전문 매체 임프레스 와치에 따르면, 도쿄 지요다구의 IT벤처기업 윈크루는 최근 개발한 가상 홈 로봇 ‘게이트박스(Gatebox)’의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가격은 약 29만8000엔(약 300만 원). 미국에서도 지난 14일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12월 중 배송 예정이다.
게이트박스는 3D 캐릭터의 홀로그램 영상을 비추는 원통형 케이스 모양의 장치에 음성 인식, 카메라, 인체 감지 센서 기능을 탑재했다. 캐릭터가 사용자를 감지하며 다양한 반응을 보여 가까이서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또 집 밖에 있을 때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히카리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사용자가 돌아올 때면 방의 조명과 에어컨을 켜고 반갑게 맞아 준다.
게이트박스의 크기는 폭 220㎜, 높이 520㎜이며 중량은 약 5㎏. 와이파이·블루투스·적외선으로 가전제품과 연결해 조명이나 에어컨, TV를 끄고 켤 수도 있다.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히카리 하나뿐이지만 점차 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한다.
윈크루 대표는 “가정용 로봇이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개성 없는 로봇보다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기쁘다”며 “사람마다 좋아하는 캐릭터가 다른데 그 캐릭터를 실제로 데리고 와서 함께 사는 기분을 느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