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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송년 孝디너쇼 개최

입력 | 2016-12-20 19:26:00

가수 이미자. 사진제공|쇼플러스


가수 이미자가 송년 디너쇼를 갖는다.

수줍은 듯 다소곳이 노래하며 격동의 반세기 역사를 국민들과 함께 해 온 영원한 이미자는 22·23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효 디너쇼를 개최한다.

이미자는 55년 동안 560장의 음반을 내고 2000곡이 넘는 노래를 발표하며 반세기 넘게 대한민국과 함께 울고 웃었던 국민가수다. 반세기동안 노래를 했지만 이미자는 아직도, 전국을 순회하며 공연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미자는 “아직도 내 노래를 들으며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고 눈물을 흘리는 분들을 위해 늘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한다. 또한 그것이 바로 하늘로부터 받은 나의 소명이다”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이미자 공연엔 유독 눈물을 흘리는 관객이 많다. 옛날 힘들었던 시절 라디오나 TV로 만나던 가수가 눈앞에서 노래한다는 사실에 감격하는 관객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공연기획사 쇼플러스 측은 전한다.

가수 이미자. 사진제공|쇼플러스


이번 이미자 디너쇼에서도 그의 애절한 목소리로 많은 관객들에게 위로와 감동이 가득한 무대를 준비했다. 공연관계자는 “심금을 울리는 절절한 목소리로 사연이 담긴 노래를 통해 우리 아버지, 어머니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디너쇼에서는 ‘동백아가씨’ ‘기러기 아빠’ ‘섬마을 선생님’ ‘여자의 일생’ ‘흑산도 아가씨’ ‘열아홉 순정’ 등 히트곡을 두루 선보인다. 더불어 60~80대 부모님 세대들의 지난 인생을 함께 추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택림이 진행을 맡아 유쾌한 입담을 과시하며 공연중 숨겨둔 하모니카 연주도 선보일 예정이다.

디너쇼가 열리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은 개관 25주년을 맞아 대대적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작년 10월 홍콩에서 개최된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즈에서 122개국 1200개의 럭셔리 호텔과 경쟁해 ‘럭셔리 비즈니스호텔’ 과 ‘럭셔리 시티호텔’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번 디너쇼의 코스 요리는 호텔 조리장이 특별히 준비한 떡갈비 스테이크를 메인으로 하는 6가지 건강식 코스요리가 제공된다. 문의 1544-7543.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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