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등 강원도內 시군 실내 경기장… 대회 잇따르며 외지인 방문 급증
지역경제 살리는 효자 역할 톡톡

16∼18일 ‘ISU 쇼트트랙 월드컵’이 열린 강릉 아이스아레나. 강릉시는 이곳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에 선수단과 관람객이 방문해 지역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림픽조직위원회 제공
20일 양구군에 따르면 15∼21일 양구테니스파크 실내테니스장에서는 ‘제4회 아인컵 실내 주니어테니스대회’가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8일 동안 이곳에서 ‘2016 한국 실업테니스 마스터스 대회’가 열렸고, 23∼29일에는 ‘제5회 HEAD컵 양구 실내 주니어테니스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 3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500명 이상으로 대회 관계자와 학부모까지 포함하면 양구 방문객은 2∼3배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밖에 양구에는 역도 전용 체육관인 용하체육관과 역도 워밍업장, 농구와 배구 경기가 가능한 국민체육센터, 인조잔디가 깔린 풋살장이 운영되고 있다. 역도 워밍업장은 역도 국가대표의 훈련장으로 활용되고 있고, 국민체육센터에는 프로농구 LG세이커스 등 프로팀의 훈련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양구군은 배드민턴 10면 크기의 다목적 체육관을 건설 중으로 이곳에서는 유도, 핸드볼, 농구, 배구, 레슬링, 검도, 풋살 등 각종 실내 스포츠 경기가 가능하다.
17, 18일 화천군 화천체육관과 사내체육회관 등에서는 ‘제1회 화천DMZ배 민관군 배드민턴대회’가 열려 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또 같은 날 인제군 인제체육관과 인제다목적구장에서는 ‘2016 익스트림코리아배 전국 배드민턴대회’가 열렸다.
이 밖에 동해시 동해체육관에서는 내년 1월 21∼23일 ‘2017 동트는 동해 생활체육 전국 유도대회’가 열린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참가하는 아마추어 대회로 17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빙상 경기 개최지인 강릉은 벌써부터 올림픽 리허설격인 테스트이벤트로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다. 16∼1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ISU 쇼트트랙 월드컵’이 열려 사흘 동안 2만9500여 명의 관중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