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율 높은 갑상샘암 제외땐 63%… 발생률 계속 줄어 10만명당 289명

암 종류별로는 갑상샘암의 5년 생존율이 100.2%로 가장 높았다. 갑상샘암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하기 쉽고, 환자들이 일반인보다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전립샘(전립선)암(93.3%) 유방암(92.0%) 대장암(76.3%) 위암(74.4%)의 생존율이 높았다. 반면에 초기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려운 췌장암(10.1%) 폐암(25.1%)의 생존율은 여전히 낮았다. 갑상샘암을 제외한 5년 생존율은 63.1%로 4년 전(2006∼2010년·58.7%)보다 4.4%포인트 증가했다. 갑상샘암을 제외한 다른 암의 생존율도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전체 암 발생도 계속 줄고 있다. 2014년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89.1명으로 2012년(323.3명), 2013년(314.1명)에 이어 3년 연속 감소세다. 암 발생률이 인구 10만 명당 300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8년 이후 6년 만이다.
성별에 따라 잘 걸리는 5대 암은 남성의 경우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순이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