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류(야생 조류를 길들이고 개량한 조류) 도살 처분에 엄청난 재정을 쏟아붓고도 원점 재검토를 하게 된 것은 정부의 굼뜬 대처 때문이다. AI 의심신고를 받고도 농림축산식품부는 이틀이나 지나서야 관련 회의를 열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위원회가 “초기 강력한 방역대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발표한 것은 발생 2주가 지난 뒤였다.
일본에서 아오모리 현의 AI 확진 당일인 11월 28일 밤 아베 신조 총리가 철저한 방역을 지시하고, 다음 날 오전 4시 아오모리 현 직원과 자위대가 농가 현장에 출동해 방역 작업을 했으며, 오전 9시 관계장관회의가 열린 것과 대조적이다. 전국 단위의 이동중지명령은 이번이 세 번째지만 허가 없이 움직여 고발된 사례가 10건에 이를 정도로 정책 신뢰도는 바닥이다.
동아일보 12월 13일자 사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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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문의 AI가 가리키는 말은?
① 인공지능
② 자궁경부암
③ 조류인플루엔자
2. 일본 아오모리 현 직원과 자위대가 농가 현장에 출동해 방역 작업을 한 날짜는 언제인가요?
① 11월 12일
② 11월 13일
③ 11월 28일
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