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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생명존중-복지사회” 실현하는 중견 제약사, 알리코제약

입력 | 2016-12-22 03:00:00

최첨단 생산설비-엄격한 품질관리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 생산

2018년 매출 610억원 달성 목표

동남아,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
해외 진출 통해 제2의 도약 꿈꿔




  ‘인간 생명 존중과 복지사회 구현’이라는 목표 실현을 전면에 내세운 제약 기업이 있다. 1995년 일반-전문의약품 생산을 목표로 설립된 알리코제약㈜(대표 이항구·www.arlico.co.kr)이다. 각종 연구 개발과 최신 생산설비를 지속적으로 도입하며 중견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알리코제약은 K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시설을 갖춘 최첨단 생산설비를 통해 엄격한 품질관리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동사는 기존 제약사와 차별화된 영업망을 통해 서울 및 국내 각 지방으로 제품을 유통시킴으로써 국내 제약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특히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동남아와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으로 활발히 진출하는 노력을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공장 전경.



경영 혁신으로 시장성과 안정성 동시에 추구


 사실 회사 설립 직후 이항구 대표가 취임했을 당시만 해도 알리코제약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했다. 저가 제품을 주로 생산하며 매출이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던 것.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 대표는 전략적으로 품목을 다양화했으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제품들을 점진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이듬해부터 매출이 배로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중견 제약사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게 된다.

 당시 그가 기울인 노력들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특별하다. 사명 변경은 물론, KGMP 시설을 갖춘 진천 공장 설립과 서울 양재동으로의 본사 이전, 여기에 올 3월 인천 송도의 BRC 연구 센터에 제2부설 연구소까지 개설하는 등 그의 집념 어린 리더십은 알리코제약의 도약에 확고한 기반이 되었다. 제2부설 연구소는 200평 규모의 대형 시설로, 추후 신약 및 건강기능식품의 개발 메카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매출 450억 원 수준에 달하는 알리코제약은 2018년 매출 610억 원 달성을 목표로 ‘8610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시장성과 안전성이 동시에 확보된 신약 개발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제네릭 약품에 더해, 천연 성분을 가미한 신약, 또 효능이 뛰어난 건강기능식품에 이르기까지 종합 제약사로서의 발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눈영양제 ‘아이락루테인’



다양한 포상-복지제도,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


 이 같은 회사 성장에 더해, 이 대표는 직원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직원들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만족도가 큰 만큼 10년 이상 장기 근속하는 직원이 경쟁사들에 비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제약 기업이라는 딱딱한 학술적인 분위기를 피해, 항상 가족적이면서도 편안한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그는 다양한 포상-복지제도를 마련해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돕는다. 특히 직원들의 건강 활동 지원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데, 피트니스 비용 지원 등을 통해 직원들의 건강한 생활을 적극 돕는다. 이 대표는 “내가 운동을 좋아하고 즐기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보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긍정적인 사고를 하기 때문에 회사 일이나 조직 문화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고함량 비타민 ‘벤포라민 정’

 물론 그의 관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코스닥 상장 준비를 했으며, 얼마 전 직원들에게 주식 배당까지 모두 마쳤다고 한다. 현재 상장 준비는 거의 마무리된 상태이며, 내년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쯤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회사가 성과를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의 과실을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는 데 의의가 있다”고 이 대표는 생각한다. 직원들의 건강 확보와 업무 성과 공유라는 목표를 위해 기울이는 이 대표의 관심이 알리코제약의 진짜 경쟁력이 아닌가 싶다.

 한편 몇몇 뜻있는 제약사와 함께 중증 장애인 기금 마련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는 그는 기업 운영을 넘어 상생의 사회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데도 힘쓰고 있다. ‘인간 생명 존중과 복지사회 구현’이라는 설립 목표에 그의 걸음이 조금씩 더 가까워지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