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21일 회의를 하고 집단 탈당·신당 창당을 결의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집단 탈당을 결의하며 "저희는 2012년 박근혜 정부 탄생을 위해 온 몸을 바쳐서 뛰었다.그러나 박 대통령의 불통 정치는 헌법 유린으로 이어지면서 탄핵이라는 국가적 불행을 초래했다"며 "이런 결정을 하게 된 데 대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보수 개혁과 혁명을 통해 새로운 정치 혁명을 해보고자 끝까지 노력했는데 새누리당 안에서는 보수개혁,
보수혁명을 통한 개혁이 불가능하다고 결론내렸다"며 "국민들께서 다시 마음을 둘 수 있고, 저희 자식들에게도 떳떳할 수 있는 그런
보수를 새로 시작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비주류 의원 모임의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오늘 회동에 참석한 33명 중 2명을 제외한 31명이 뜻을 모았다”며 “오늘 31명이 동의하였지만 확인된 숫자는 35명이다. 참석 못 한 의원들 중에 뜻을 같이하겠다고 밝힌 분들이 있다”라고 밝혔다.
분당 디 데이로 잡은 27일 1차 탈당자는 다소 줄어들 수도, 더 늘어날 수도 있지만 20명 이상이 돼야 하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확실해졌다.
▽다음은 탈당 의원 명단▽
○서울 : 김성태 박인숙 이종구 오신환 나경원 정양석 이은재 박성중 이혜훈 (9명)
○경기·인천 : 김영우 김학용 유의동 이학재 정병국 심재철 홍일표 박순자 (8명)
○대구: 유승민 주호영 (2명)
○울산: 강길부 (1명)
○부산: 이진복 김무성 장제원 하태경 김세연 (5명)
○경남: 김재경 이군현 윤한홍 여상규 (4명)
○경북: 강석호 (1명)
○강원: 황영철 권성동 (2명)
○전북: 정운천 (1명)
○충남: 홍문표 (1명)
○비례: 김현아 (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