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묵직한 한 방!”이라는 말로 “반기문 유엔 총장님, 정치 기웃거리지 말라”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발언에 호응했다.
조국 교수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희정 지사의 해당 발언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안희정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통해 “자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그 슬픈 죽음에 현직 대통령 눈치 보느라 조문조차도 하지 못했던 분”이라고 반기문 총장을 비난했다.
이는 반기문 총장이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그 과정에서 배우고 보고 느낀 게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이 한 몸을 불사르고 노력할 용의가 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낸 것에 따른 반응이다.
이 인터뷰에서 반기문 총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정치적 공격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나는 매년 1월 초에 권양숙 여사에게 전화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국 교수는 또 다른 글에서도 “유엔사무총장은 고국의 대통령직을 위해서가 아니라, 전세계에서 전쟁과 기아로 아이들이 죽어갈 때 몸을 불살라야 했다”며 반기문 총장에게 날을 세웠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