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씨의 시신이 오전 11시 15분께 서울 망원한강공원 선착장 인근 수중 2.5m 지점에 빠진 채 한강경찰대에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씨의 시신에 외상이 없고 신발을 신은 채 발견된 것, 그리고 특별한 원한 관계나 금전관계가 없었던 것 등을 근거로 실족사 가능성이 제기된 것에는 “선착장을 비추는 CCTV가 없어 실족사 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이 익사냐는 질문에는 “검안 결과로는 익사 가능성이 있다고 나왔다”고 밝혔지만 부검을 해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미 유족의 동의를 얻었다며 내일(22일) 오전 부검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과는 보름 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또한 경찰은 시신 발견 당시 이 씨의 옷차림에 대해 “보통 자살을 한 사람들은 신발을 벗어 놓는 특징이 있는데, 옷과 신발 모두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다. 가방도 이씨 시신 근처 수중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씨가 발견된 선착장에 대해서는 “비스듬한 내리막길로 돼 있고, 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는 난간이 없다”고도 설명해 이 씨의 정확한 사인은 부검 이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