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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드 배치는 한미동맹의 바른 결정”

입력 | 2016-12-22 03:00:00

백악관 안보보좌관 지명자 플린… 트럼프 정부서도 정책 유지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사진)는 20일(현지 시간) “(한반도) 미군 배치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한미동맹 차원의 올바른 결정이며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기간 주한미군 등 해외 주둔 미군의 철수 가능성을 거론해온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후에도 주한미군을 유지하고 사드 배치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플린 지명자는 이날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회의차 방미 중인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워싱턴에서 만나 “한미동맹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잘 구축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새 행정부에서도 양국 관계를 더욱 강력한 동맹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 한국 국민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노력’이라는 표현은 한미동맹 유지와 별개로 트럼프 당선인이 주장해 온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도 동맹국 간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적절한 시기에 제기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플린 지명자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한반도는 물론이고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것에 공감하고 북한 관련 정보 공유를 포함해 향후 한미 간 긴밀한 대북 공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6·25전쟁 참전용사인 플린 지명자의 부친에게 휴전선 철조망 중 일부를 녹여 만든 감사 메달을 전달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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